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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추천영화] 작은영화지만 보면좋을 WAVVE 추천한국작품 내가죽던날, 혼자사는사람들, 나는날를해고하지않는다

꾸바소년 2021. 9. 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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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과 이번주 보게된 웨이브의 작은 영화들 시리즈입니다.

솔직히 극장에 상영이 된 것인지도 모르고 들어보지 못한 영화들이었는데,

웨이브의 영화들을 찾다가 눈에 띄여서 보게 되었습니다.

 

블록버스터급으로 물량을 들이고 자극적인 영화들과 달리

삶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고, 그다지 많은 자본들이 투여되지 않았지만,

배우와 이야기의 힘이 느껴지는 영화들이었어서 추천드려봅니다.

 

 

웨이브의 한국영화 추천-작은영화들

 

 

[ 내가 죽던 날 ]

웨이브 추천영화 1

2020년 11월 개봉작인 '내가 죽던 날'은 박지완 여성감독님의 작품입니다.

주연으로 김혜수와 이정은 배우가 나오는 포스터라서 눈에 띄였습니다.

워낙 연기력도 좋고, 두분다 매력있는 배우들이니 안 들여다 볼수 없죠.

 

내용은 시종 좀 어두웠습니다. 

여성중심의 영화라 섬세한 감정표현들을 따라서 움직이는데,

말을 제대로 못하는 이정은배우의 내면에 숨겨진 비밀을 감추기 위해 표현하는 연기와

김혜수 배우가 남편의 외도와 여러가지 일로 혼란을 겪다가 다시 형사로 복직하기위해 맡게된

사건에 집중해가는 과정, 그리고 떨어져있는 섬의 절벽 끝에서 유서만 남기고 실종된 소녀가

처했던 과거의 상황을 쫓아가는 과정들이 소란스럽지 않게 펼쳐집니다.

 

복직을 앞두고 실종된 소녀의 죽음을 종결하는 건을 맡게된 형사 현수, 소녀의 지난 행적을

쫓아가면서 어느곳하나 정을 둘수 없는 소녀에 대해서 감정이입을 하게 되면서 

그녀가 죽음에 까지 이르게 된 진실을 밝혀내려 합니다.
복잡하고 혼란스러움에 괴로워하는 자신의 생활을 뒤로하고 복직하기 위한 간단한 종결될 사건에

매달리는 현수는 점차 사건의 비밀에 다가가면서 스스로의 삶도 나아가는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겪게 됩니다. 

 

 

 

[  혼자 사는 사람들 ]

웨이브 추천영화 2

2021년 5월 개봉한 '혼자 사는 사람들'.

홍성은 감독의 작품입니다. 
공승연과 정다은 배우가 출연했고, 제가 아는 건 공승연배우와 옆집 이사온 총각으로 나오는

성훈역의 서현우 배우의 얼굴정도입니다.

 

공승연배우가 시종일관 웃음끼 없이 삶을 살아내는 듯한 조금은 건들면 짜증섰인

연기를 잘 해냅니다. 

콜센터 상담원인 진아는 혼자있는 것이 편합니다.

그녀에게 맡겨진 신입 1:1 교육은 그녀의 혼자라는 삶에 끼어든 불편한 이물질인 거처럼

그녀를 신경 쓰이게 만들죠.

서툴르고 자신을 신경쓰이게 하지 않았음 좋겠는데, 신입이 바로 옆에서 자신을 신경써주고

또 실수하는 모습들이 그녀는 내내 불편합니다.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 어머니의 핸드폰을 쓰는 아버지. 

아버지가 집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그녀는 매일 캠을 통해 들여다봅니다. 

아버지가 싫었던 그녀는 어머니를 힘들게만 했던 아버지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에서 분노를 느끼지만 표현은 서툴고 자신안으로 숨어들어가는 삶을 살죠

 

혼자라고 생각했는데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그 모든 것에서 철저히 혼자만의

삶을 살려고 했지만 사실은 사람이 그리운 .. 함께 사는 것이 서툰 것 뿐인 '개인'에 대한

이야기가 그녀를 통해서 보여집니다.

 

그녀는 웃게 되겠죠?

 

 

[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

웨이브 추천영화 3

2021년 1월 개봉작입니다.  이태겸 감독님입니다.

주연배우로 유다인, 오정세 배우가 나오는데 이 영화도 딱 이 두분만 알거 같습니다.

독립영화 스타일의 영화들을 연달아 보게 되었네요.

 

영화는 불편한 노동관계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7년간 대기업에서 근무했던 정은은 지방의 하청업체로 파견명령을 받습니다.

그녀가 그냥 나가주길 바랬는데 그녀는 버티는 것이죠. 

남자들만 있고, 고층송전탑에 올라가 일을 해야하는 노동환경에 그녀는 어떻게든 1년을 버텨

원청으로 돌아가고자 하는데, 현장에 있는 하청업체 직원들은 그녀가 불편하기만 합니다.

죽기살기로 자신의 할일을 찾아서 현장일을 공부하고, 시공에 대해서 밤마다 연습하고 

실제로 고층송전탑의 일도 그들과 함께 하려했지만 그녀에겐 고소공포증이 있습니다.

 

하얗게 질린 얼굴로 힘겹게 회사와 겨루는듯한 그녀의 의지가 마음이 아프게 느껴집니다.

IMF에 명예퇴직을 신입이었음에도 당해본 경험이 있어서인지 좀더 감정이입이 되기도 하네요.

영화라고 척척 일을 해내는 억척 그녀를 만들어내지는 않습니다.

사실적으로 고층탑에서 걸음조차 떼지 못하고 떠는 그녀의 모습을 한계적인 상황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네요.

 

딸 셋을 잘 키우기위해 온갖 알바를 쉼없이 하는 하청업체 근로자 막내 오정세배우.

그도 그녀가 편하지 않는데, 그가 일하는 편의점으로 매일 소주한팩만 사가는 그녀와

짧은 대화로 그녀의 의지를 읽게 됩니다.

 

본사에서 점검이 나오면서 그녀는 평가를 받게되고 해고가 될수도 있는 위기상황에

그가 유일하게 그녀를 안쓰럽게 생각하고 도움의 손길을 줍니다. 

 

그의 도움으로 송전탑에도 오르게 되는 용기를 갖게 되고, 이제 직원들과도 어느정도

익숙해질 즈음 늘상 죽는 것보다 해고 되는 것이 더 무섭다던 그에게 일이 생깁니다.

 

이 영화에서 그녀의 삶을 따라가는 시간이 참 힘이 겹습니다.

극을 극대화하기 위해 여직원을 배역으로 했겠지만, 사실 본사의 사무직을 현장으로 

보내고 나이나 경력에 맞지않는 힘들고 위험한 일을 통해서 일을 그만두게 하는 일이

남녀직원을 불문하고 현실에서 많이 발생했었음을 우리는 뉴스를 통해서 알고 있습니다.

 

영화보다 더 잔혹한 현실이 생기지 않길 바래봅니다. 

 

 

 


세편의 한국영화들을 웨이브에서 보았습니다.

사실 기분좋은 내용의 영화가 아닌 하나같이 어떤 아픔과 극복과 희망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서 잔잔하게 삶을 따라가면서 사실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배우들의 웃는 얼굴을 제대로 보기 힘든 영화임에도 이 영화들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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