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지 동해로 떠나게 되면 보통 속초, 양양, 주문진, 강릉, 정동진 등을
드라이브 코스로 돌아보게 될텐데 저도 국내여행지로 선택한 가족여행 동해에서
강릉에서 숙박을 하고, 양양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와 양양IC에서 나온후 낙산사를
첫 관광코스로 잡았었습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동해가면 먹는다는 막국수 맛집 및 낙산사와 관련해서 포스팅해드립니다.
양양맛집으로 검색한 전주식당, 동일식당, 장산리막국수, 범바우막국수, 선택은?
일단 낙산사로 가기전 도착 시간이 서울출발후 대략 2시간 30분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보았고, 점심시간에 도착인지라 일단 식당을 찾아보기로 하였습니다.
강릉에 사는 지인은 양양이 관광지로 좀 뜨면서 식당들의 가격들이 너무 많이 올라서
본인들도 밥먹으러는 가지 않는다면 속초나 양양 아래쪽으로 내려오면서 식당들을
추천해주었는데, 저희 사정상 점심을 양양에서는 먹어야 될 사항이었습니다.
그래서 부모님을 생각한 형의 제안은 한식쪽이라서 곰치국 등 있는 동일식당을
어느 카페에서 추천한 것을 보고 찾았고, 평을 검색해서 전주식당도 검색을 했는데,
일단 가격이 전보다 많이 비싸졌다는 평들과 최신 후기에서 맛있었다는 평들도 있지만,
가격에 비해서 좋지않았다는 견해도 있어 저희는 차라리 동해에서 유명하다는
막국수를 찾아 먹는 것으로 추천했습니다.
그래서 형이 찾은 곳이 장산리막국수와 범바우막국수였고, 저도 카페에서
추천된 범바우막국수 집을 보았는데, 입암메밀타운이 최고였다는 카페댓글을 보고
그곳으로 하고싶었지만 거리감이 있었습니다.
양양 점심메뉴로 찾아간 범바우 막국수, 가족들의 평은?
원래는 장산리막국수를 형이 선택해서 갔는데, 하필 휴무였습니다.
막국수 종류가 여러가지라 선택했던 거라는데, 휴무라서 일단 가까운 범바우막국수 집으로
전화연락을 해보고 도착하였습니다.
범바우 막국수 집은 요렇게 생겼고, 안쪽이 꽤 넓은 편이었습니다.
주문한 메밀전병은 잘 구워져 나오는데, 약간 매콤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막국수(9천원) 를 하나씩 모두 시키고, 메밀전병(1만원) 두개를 시켜서 맛을 보기로 했습니다.
메밀전병은 매콤한 맛을 가지고 있었고,
기본반찬으로 김치와 얇고길게 신맛을 내는 무김치가 함께 였습니다.
(일단 김치가 너무 짜서 놀랐습니다. 가족들 중 한번 맛본 사람들은 거의 손을 대지 않았네요.
우스개 소리로 김치값이 비싸니 일부러 더 시키지 말라고 짜게 했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나마 무김치가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메밀전병 맛은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아버지는 소주랑 먹는다면 입맛에 딱 맞겠다고 하셨으나,
조카들은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이곳의 막국수는 하나인데, 하나로 구찌뽕육수가 같이 나와서
그냥 먹던, 양념장을 쳐서 먹던, 육수를 부어 물막국수로 먹던
본인 취향대로 먹도록 되어있는 단일 메뉴 막국수 였습니다.
가격은 9천원으로 면은 푸짐하게 나왔고, 양념을 어떻게 쳐서 먹을것인지는
조금씩 넣어서 맛을 보면 되었습니다.
다만, 이곳 막국수는 참기름 맛이 많이 느껴지고, 그위에 김가루도 많이 들어가 있다보니
가족들 중 좀 느끼하게 느껴진다는 평이 많았고,
육수를 넣어서 먹으니 간이 잘 맞는다는 평과 겨자를 넣어야 느끼한 맛이 잡힌다며
다양한 시식 평이 있었습니다.
막국수는 요렇게 나오는데, 보다시피 깨와 김, 참기름 등의 맛이 그냥 먹으면 좀
강하게 느낄수 있어 보입니다.
양념장들이 따로 있고, 비트와 구찌뽕으로 낸 육수라고 하는거 같은데, 요 육수를 부어서
물막국수 처럼 먹어도 됩니다. 취향따라서 드시면 됩니다.
식사를 다 마치고 나서 나오는 길에 맛평을 들어보니
막국수는 중간이하, 메밀전병은 기본 정도로 평을 하더군요.
워낙 유명한 막국수 집이긴 한데, 입맛에 따라 호불호가 나뉘어지긴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에 막국수를 즐겨먹진 않았고, 서울에 주로 있는 막국수와는 다른 맛이어서
익숙하지 않게 여겨졌을수 있으나, 저희 가족들에게는 맛있는 집으로 기억되진 않을거 같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낙산사 입장료와 주차장 비용 그리고 아메리카노 한잔!
그리고, 예정대로 관광지로 낙산사를 선택해서 이동했습니다.
낙산사는 한번 불에 탔었고, 다시 정비해서 새로 지어진 곳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생각보다 낙산사 안이 꽤 넓고 바닷가 쪽으로 볼거리들이 있어 잘 정돈된 곳이라
많은 분들이 찾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낙산사 주차하는 법은 아래쪽에 무료로 도로쪽으로 세우는 공간이 있는데,
대신 비탈진 길을 걸어올라와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저희는 부모님이 계시니 패스 했고, 낙산사 앞 주차장은 주차비가 4천원이었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빠른 검색으로 낙산사앞 주차장 왼편에 있는 낙산호텔 주차장으로
올라갔습니다.
낙산호텔 주차장에서 주차후 호텔 1층 로비에 있는 커피숍을 가서 5천원짜리
아메리카노 한잔을 시키고, 주차등록을 하면 2시간이 무료이기 때문입니다.
마침 커피 한잔을 마셔야 하겠기에 공영주차장 줄을 서지 않고,
낙산호텔 쪽으로 편하게 주차한 후 차가 두대여서 각 한명씩 아메리카노 한잔씩
뽑아 주차등록 했습니다.
(자율 주차등록으로 카페 안쪽에 패드가 있어서 차 뒷번호 숫자만 넣고 등록하면 됩니다)
커피맛은 밋밋하여 기대이하이긴 합니다.
다만, 들고서 천천히 낙산사 돌며 마시는 즐거움이 있긴 합니다.
오랜만에 찾은 낙산사 전경과 입장료, 돌아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저희가 들어온 낙산호텔 주차장 쪽은 낙산사 후문입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입구쪽에 입장료 정산기가 세워져있고,
66세이상 어르신들은 무료, 학생들 할인이 있었고,
일반 성인은 4천원 입장료 였습니다.
자동정산을 하고, 입구에서 표를 보여준 후 안으로 들어가 걷기 시작합니다.
낙산사 에서 바라보는 바다풍경이 절경입니다.
그리고 길따라 해안변으로 쭉 이어지는 길들도 좋고,
공원처럼 절 내부의 구조물들도 잘 세워져있고 다듬어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면 이런 공간들이 있는데, 해변앞으로 보이는 절벽들과 나무들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룹니다. 실제로 보면 더 이쁩니다.
지나는 길에 잠깐씩 스치면 풍경소리가 울립니다.
이 날은 눈이 온 뒷날이라 흙바닥 쪽은 좀 질어서 걸을때 불편함이 좀 있는거
빼곤 천천히 돌아보면서 바라보는 풍경과 가족사진들 찍기 참 좋았던거 같습니다.
대략 천천히 돌아보며 사진찍고 하면 약 1시간 정도 소요된거 같습니다.
사실 동해안이 겨울에 갈만한 곳이 많지 않은데, 그래도 낙산사는 볼거리가
있는 곳으로 돌아볼만한 곳으로 생각됩니다.
어떤 위치에서 보느냐에 따라서 아름다움이 달라져 보이기도 해서
걸으며 보는 아름다운 바다와 그 길이 참 좋게 느껴졌습니다.
위로 오르는 길 가장 높은 곳에 이렇게 동상도 세워져 있어
경건한 마음을 느끼게 해주네요.
공원 조성들이 잘되어 있는거 같습니다.
즐겁게 가족여행을 오랜만에 강릉으로 다녀와서 좋은 기분이었습니다.
부모님과 조카들까지 함께하는 여행이라서 더 뜻깊었던 하루였고,
함께 보낼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