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A! 꾸바 소년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임상 3상 승인 소식을 YTN 뉴스를 통해서 접하고 나니 주가가 오늘만 24.09% 상승으로 나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얼마 전 SK바이오사이언스를 매도한 저로서는 다시 복기하는 차원 해서 SK바사의 상승과 교훈을 한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상승 시점
SK바이오사이언스의 매수에 대해서 앞 포스팅에서도 적었었는데, 계속 SK바사와 에스티팜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가격이하로 떨어졌을 때 에스티팜의 매수 후 매도를 진행해서 일부 수익을 보았고, SK바사도 노바백스 CEO의 스톡옵션 매도와 관련한 악재에 SK바사도 주가가 떨어졌을 때 소량 매수를 했었습니다. 이때 SK바사에 대해서 좀 더 공부를 해보았는데, 이미 독감백신도 만들고 있었고, 대상포진 국내 제약도 SK바사가 만들고 있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CMO와 더불어 노바백스 CDMO까지 체결되어 있어서 기술력과 실적을 갖춘 상태였고, 상장 후 높았던 가격이 바가지 모양으로 떨어졌다가 거의 회복한 시점이라서 바닥을 다지고 올라갈 것이라는 생각에 저는 매수를 진행했습니다. 오르락내리락하던 SK바사가 2분기 실적 기대감과 임상 3상에 대한 가장 빠른 기업이 될 것이라는 소식 등과 정부의 백신 지원 움직임 등이 결합되어 오르는 시점에 저는 8% 수익을 보고 매도하였습니다.
매도한 다음날 2분기실적발표가 있었습니다. 흑자 전화되었고, 실적 기대감과 더불어서 백신 3상 및 정부의 백신 지원책 등 여러 가지가 맞물려 SK 바사의 랠리가 시작되더군요.
7월 29일 장 마감 주가는 171,000원.(이날 저는 매도했음)
7월 30일 170,500원.
8월 2일 197,000원.
8월 3일 204,000원.
8월 4일 210,500원.
8월 5일 208,000원.
8월 6일 244,500원.
8월 9일 232,500원.
8월 10일 290,500원(현재 장중가)
제가 매도한 이후로 10만 원 이상이 올랐습니다. 단 10일 만에.
SK바이오사이언스의 교훈
사실 이렇게 까지 빠르게 주가가 상승될 일인가 하는 부분에 대한 의문점은 있습니다. 결국 기대감에 의한 상승으로 보이므로 기존 평가받던 기업가치에 상응하는 주가라고 말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실적과 기대감을 주는 이슈가 앞 당겨 왔을 때 제가 소량으로 주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분할매도를 택했더라면 이번에 더 좋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을 겁니다. 급한일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매도를 할 땐 쫓기듯이 하게 되는 심리가 있었습니다. 수익을 보고 매도했기 때문에 후회는 없는데, 지난번 KB금융 때도 그렇고, 상승의 기운을 느꼈음에도 다시 하락할 수 있고 그만큼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라는 압박감이 더 상승할 수도 있는 여지가 있음에도 남겨두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모든 주식들이 그렇겠지만 바이오 주식은 무섭습니다. 오른 만큼 어떤 이슈가 작용했을 때 하락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신풍제약의 임상이 사실상 큰 성과를 내지 못한다는 소식에 30% 이상 하락했었고, 노바백스도 CEO가 스톡옵션을 팔면서 30% 이상 하락을 겪는 모습을 봤습니다. 미래 예측을 한다는 것이 그만큼 쉽지 않기에 위험투자를 공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안전한 투자를 최대한 모색하는 것이 맞는 부분일 것입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하고 생각해서 판단한 부분에 있어서 차후에는 일괄매도 방식이 아닌 분할매도식 접근도 고려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케이스별로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역시 신중해야 할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SK바사 참 무섭게 올랐네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 흐름
오늘 최고가는 301,000원까지도 찍었네요. 저의 매도가가 170000원이었는데, 10일 만에 2배를 갈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현재의 상황은 이제 모험심이 아닐까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임상의 효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대세가 mRNA 백신이라서 mRNA 백신을 개발하는 바이오제약사들을 주목해서 볼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좋은 공부가 되는 SK바사였습니다.
마무리하면서
SK바이오사언스의 임상은 비교임상 방식이라고 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효과를 견주어 입증하는 비교임상 방식으로 프랑스 발네바사의 코로나 백신 비교임상 진입에 이은 세계에서 두 번째 사례라고 합니다. GBP510 이란 물질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코로나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주입해 면역반을 유도하는 '재조합백신'이라고 불리네요. 전체 시험대상자는 18세 이상 3990명이며, 시험 백신은 3천 명, 대조 백신은 990명에게 0.5ml씩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1상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될만한 부분은 발견되지 않았고, 2상이 진행 중이며, 3상을 진행 후 내년 상반기 백신 상용화를 목표로 한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주식가치를 떠나서 현재 국내외로 절실하게 필요한 효과 좋고 안전한 백신을 국내에서 개발해서 백신주권을 회복하는 시발점이 되길 간절히 바라게 되네요. 빨리 이 상황을 벗어나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